발 맞추는 차기 당·청…정우택, 尹 '장애인 지원' 공약 법제화
尹 '시청각장애인 촉수화 지원' 공약 실현할 개정안 발의 정우택 "장애인 입법 촘촘히 해 선진복지국가로 발돋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시청각장애인 촉수화(촉각을 활용한 수어) 지원'을 실현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차기 집권여당과 정부의 손발 맞추기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모습이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장애 지원이 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장애인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시각과 청각 기능이 함께 손상된 '시청각장애'는 현행 장애인복지법에 별도의 장애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시청각 장애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나 복지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윤 당선인은 이같은 사각지대를 해결하기 위해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통한 별도 장애 인정 ▲시청각 전문 통역사 양성 ▲국립수어연구원 설립 추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정 의원의 이번 개정안은 특히 촉수화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시청각장애인의 대다수 활동보조인이 수어 및 촉수화 통역을 모르기 때문에 식사 준비, 청소 등 단순 생활보조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청각장애인이나 시청각장애인의 이동, 일상생활, 의사소통이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수어 또는 촉각을 활용한 수어 통역사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장애인 관련 입법을 보다 촘촘히 하여, 장애인 선진복지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글쓴날 : [22-04-07 22:49]
이미혜 기자[mhl101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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