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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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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 주일을 앞두고
아이들 선물을 준비할 때
고민은 발달 장애를 가진
청년들입니다. 육체적 성장은
청년이지만 마음과 생각은
어린아이 같아서 섭섭해 할까?
평소 나이에 맞는 대접을 하라
교인들에게 말하지만 이때는
살짝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올해 어린이 주일에도 선물을
준비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청년들의 선물까지.
지난 주일아침 다은이 엄마의
다급한 연락 '목사님 몸이 좀
예배에 늦을것 같아요' '그럼
무리하지 말고 집에서 예배드리고
꼭 자가진단 키트로 검사해요'
예배를 마치고 태안으로
가는중에 확진이라 연락을...
집에 있으라 하길 잘했다는
안도와 안타까움과 어린
다은이를 데리고 자가격리가
힘들텐데 하는 걱정까지...
즉석밥은 이미 전했으니
급히 식료품을 전하라고
봉사대에 전하고 새벽에
아내를 통해 식수를 전달하고
태안에 도착해서 통화를 하니
다은이도 확진이랍니다.
'다은이 아퍼?'
'네'
'아프지마'
'네'
그뜻이 뭔지는 알고 답할까?
내가 할수 있는게 이프지 말라고
그 말 밖에 해줄수 있는 것이
없으니 마음만 아픔니다.
내일,
아린이 주일을 앞두고
아이들 넷이나 확진 되었다니
심히 무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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