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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평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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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주신 평안함은
언제부터 알게 되었나?
성경 말씀으로는 이미
아주 오래 전에 알았다.
그리고 수 없이 설교했고
권면했으나 정작 나는?
오래 걸렸다. 하루 하루
더 살고 한사람 한사람 더
만날 때마다 평안함은 점점
멀어지고 미움도 원망도 때론
ㅇㅇ까지도...
그러고도 목사임네 살았다.
단순했다.
그런데 왜그리 오래 걸렸는지?
'스승의 날' 주일 예배를 드리며
단순한 원리를 전하다가 문득
회중에 앉은 한 사람을 발견하곤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보면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미 목은 꽉 메어서 잠기기 시작했다.
내 편의를 위해 타협않던
성격 탓에 외로웠고,
내 딴에는 불의함에 욱하는
성품 탓에 내 편은 하나 없다
느끼며 살던 시절에...
그는 다독여 주었고,
참는 법, 기다리는 여유를
알려주고 편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삼십년이 지난 지금
바뀌어진 내 눈 앞에 있다.
그로인해 나는 이전의 일터에서
잘 마무리하고 지금은 단위에
서서 그를 만나고 있다. 성격도
성품도 모두 바뀌어진 내 모습으로
바뀌게 된 단순한 원리는
예수를 만나고 더 가까이하고
난 뒤로 시간이 흐르고 살아내며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이
스승이 된 순간 부터다.
못되고 힘들게 하고 어지럽혔던
사람들을 보고 저리 살지 않으면
되리라 그래서 그런 일들을 몸소
보여준 사람들이기에 내 삶의
스승들이다. 오래 걸렸지만 나는
평안함이 무언지 알게 되었고
날마다 때마다 모든 일이 감사다.
모든 사람들이 특히 믿는 이들의
삶과 가정에서 가장 으뜸되는
스승은 예수그리스도이기를...
이렇게 설교를 마치고 방문자와
깊은 포옹을 나눈다. 삼십년만에
형 고마워요 이런 설교를 자신있게
부끄러움 없이 할수 있게 해줘서
그리고 증인이 되어 주셔서...
(주병대 PD : 오박사네..,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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