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운영하는 인천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가 최근 포럼을 개최하며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관심 있는 이들의 편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발표 및 토론자만 현장에 모이고, 전국의 보건의료 관계자와 장애인들이 온라인 생중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럼의 핵심주제는 장애인 이동권 이슈 중 ‘인천지역 내 보건·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이동권 개선 방향’이었다.
포럼 1부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인천지역 현황(박소연 경희대학교 부설 장애인건강연구소장) ▲보건·의료기관으로의 이동 접근성과 이동 수단(김광백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보건·의료기관의 보행환경 등 장애인 편의시설(박준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수석연구원)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2부는 앞서 진행된 주제발표에 대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김창환 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양준호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이병환 인천교통공사 교통복지팀장, 장용원 경인권역재활병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보건·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장애인 이동권 개선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장애인들이 보건·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이용하기 수월해질수록 건강권이 향상될 것이라는 결론을 얻고, 여러 관계기관들이 장애인들의 이동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확정·고시하는 ‘제4차 인천광역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 계획에는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특별교통수단 도입 확대 ▲역사·버스정류장·여객터미널 등 여객시설 이용 환경 개선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한영 센터장(인하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은 사회참여를 위한 핵심요소”라며 “포럼을 통해 장애인들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한 귀한 의견들이 나온 만큼 정책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