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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고, 고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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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딸과 사위가 왔다.
코로나로 또 일정으로 오래
보지 못했는데 반갑고, 건강히
와 줘서 고맙다.
세살 때 아직 우리나라에는
뮤직 비디오가 생소하던 때
변진섭의 '청바지가...'라는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찍고
삼십년이 지난 지금은 성악가로
지휘자가 되어 돌아왔다.
일찍부터 소프라노가 되어서
나중 하나님께 찬양 드릴거야라고
했던 아이가 한번도 흔들림 없이
잘 자라줘서 이제는 그 약속을
지켜 주일 예배 때 특송을 드렸다.
예온의 사람들은 덩달아 계탔다.
전주에는 명효군의 첼로 연주를
금주에는 오페라 가수인 딸 아이의
찬양과 음악 감독인 사위의 연주를
함께 했으니 그래서 또 반갑고, 고맙고
쎈 더위도 이런 감동에는 맥을
못추나 보다, 은혜의 찬양이 모두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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