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공공도서관·신용행정타운 운영 중 반다비체육센터, 18일 '전국 최초 개관' 우산·운암 생활 SOC 사업 추진도 순항 북구종합체육관 다음달 2일부터 운영
광주 북구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복합화 시설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공공도서관·복합체육센터·문화센터 등 굵직한 SOC사업 6곳 중 4곳이 개관 또는 완공됐으며, 나머지 2곳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지역 중심 시설인 북구종합체육관도 다음달 초 문을 연다.
15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지난 2020년부터 국·시비 지원을 확보한 생활 SOC 복합화 관련 6개 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3월 문을 연 중흥공공도서관은 연면적 3023㎡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어린이·종합 자료실, 다함께돌봄센터, 일반 프로그램실, 학습실, 쉼터 등이 들어섰다. 장서 규모는 총 1만 7000여 권이다.
지난달 개관한 신용행정타운은 연 면적 5251㎡ 규모로 2개 동으로 건립됐다.
행정동 A동에는 신용동 행정복지센터, 다함께돌봄센터,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서관 기능을 하는 B동엔 어린이·종합 자료실, 북카페, 학습실, 프로그램실, 옥상정원 등이 마련됐다. 장서는 총 2만 5000여 권이다.
오는 18일에는 전국 최초로 광주교육대학교 부지 내 '반다비체육센터'가 개관, 정식 운영에 나선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최 유산 사업을 통해 지어진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이다.
센터는 연면적 462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수영장(6레인), 아동 풀(3레인), 중증장애인 맞춤형 목욕시설, 체력단련실 등이 갖춰진다. 2층엔 보치아(장애인 구기 종목), 배드민턴 시합을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체육관과 북구장애인체육회 사무실,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들어선다.
우산근린공원 지하에 들어설 우산복합체육센터(연면적 3295㎡·지하 1~2층)도 모든 공사를 마쳤다. 배드민턴장 등 소규모 국민체육센터와 62면 규모 주거지 주차장이 들어선다. 최종 시설 점검을 거쳐 다음달 말 문을 연다.
우산동 264-18번지 일원 재개발구역 내에 진행 중인 우산동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현재 1단계에 해당하는 우산동 주거지 주차장(지하 1~2층, 총 62면)건립 공사는 끝났다. 진출입 도로·빗물 받이관·통신선 등 주변 기반 시설 연결 공사만 남았다.
다만 2단계 사업인 우산생활문화센터·돌봄센터 건립은 새 행정복지센터 완공 이후 증축 방식으로 진행돼 사업 발주만 마쳤다. 우산재개발조합이 지어 기부 채납키로 한 새 행정복지센터(지상 1~3층)는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화된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는 오는 2024년에야 준공될 전망이다. 부지는 운암동 265번지, 운암3단지 재개발 사업으로 일시 휴교 중인 경양초등학교 옛 터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1개 동이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현장 맞춤형 연수 공간인 '빛고을교사지원센터',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권역 별 생활SOC 사업은 아니지만 지역민의 체육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종합체육관도 다음달 2일 문을 연다.
양산체육공원 내 연제동 1059번지에 짓는 북구종합체육관은 지상 4층·연면적 4995㎡ 규모로, 북구 지역 전문체육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160억 원(국비 48억 원, 시·구비 56억 원씩)이 투입됐다.
1층에는 체육회사무실·스포츠카페·체력인증센터가 들어선다. 2층에는 배드민턴장(16면), 농구장(3면), 탁구장(3면) 등 종목별 경기 시설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이 조성된다.
3·4층에는 지역민이 이용할 프로그램 별 공간과 회의실 등으로 꾸며진다. 경기 관람석은 671석 규모를 갖춘다.
북구는 체육관에서 40여 종목의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생활 체육인과 주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각 권역 별 대규모 생활SOC 복합화 시설 조성을 통해 주민 복리 향상과 지역 간 삶의 질 격차 최소화가 기대된다. 북구민이라면 누구든 '10분 생활권'에서 문화·체육·양육 복지 등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생활SOC 시설과 종합체육관을 유용하게 활용할 방안도 강구하겠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행사 등을 유치해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