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조사와 복구, 예방에 시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속한 구호, 응급조치에 이어 피해지원 위한 조사 및 접수 진행
파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10일 새벽까지 누적 강수량이 평균 222㎜, 조리읍에는 최대 254㎜의 강우가 집계됐다.
시는 주택 및 차량 침수피해가 발생한 야당동과 금촌동 일대 이재민 15세대 33명에게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금촌동 이재민 1세대 2명을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시켰으며, 야당동 일대 소방서 배수지원과 함께 양수기 2대, 수중펌프 8개를 지원해 신속히 처리했다.
이어 응급복구장비 등 재난관리자원을 전진배치해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파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협업체계를 가동해 10일 새벽 호우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했다.
또한 주택침수, 농작물 침수, 농경지 유실, 매몰 등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 수해 발생 지역의 수인성 전염병 방역 강화
수해 발생 지역은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과 같은 수인성 전염병 등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고 감염병 노출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집중 방역 소독도 실시했다.
시는 자체 방역인력 4개반, 민간위탁 방역반 25개반 등 총 29개반을 편성해 17개 읍·면·동 침수지역에 대한 긴급 방역 작업에 나섰으며, 침수된 주택을 방문해 집 내외부 방역소독도 실시하고, 민간자율방역단의 방역 활동도 강화했다.
또한 방역소독 차량 및 휴대용 방역소독기를 이용해 야간과 주말에도 방역을 실시하고, 수해 발생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 빗물, 토사 등에 의한 가축전염병 바이러스 유입 선제적 차단
집중호우에 따른 소독 효과 저하와 가축방역 여건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집중호우 전 단계에는 양축 농장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문자 발송 및 유선을 통해 배수로 정비 등 축사 침수 대비, 강풍을 대비한 외부 울타리 개선 등 축산농장이 호우기간 중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집중호우 기간에는 가축 질병 발생 시 상황실 운영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농장, 방역 관계기관과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농장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유선으로 예찰하고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수칙 준수와 축사 내부에 대한 소독 여부를 점검했다.
집중호우 후에는 전국 일제소독의 날과 3개반, 5대의 공동방제단을 운영하고, 위험지역 환경검사,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내외부 울타리 정비 등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특히, 가축매몰지의 경우 특수처리된 FRP로 조성돼 바이러스 침출수 유출 위험성은 현저히 낮지만, 축산농가 인근 도로의 토사와 매몰지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 농작물 병해충 발생 증가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방제 실시
집중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와 고온다습한 날씨의 지속으로 인한 농작물 병해충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시는 병해충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6천5백만원이 투입된 이번 병해충 방제에는 9개 지역농협에서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벼, 밭작물 등의 농경지 중 이번에 침수된 지역과 병해충 발생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2,282ha를 방제하고 있다. 방제 대상 병해충으로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 등이 해당된다.
■ 김경일 시장, 피해 복구와 예방에 시 행정력 집중해 만전 당부
앞서 상황판단회의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직접 수해현장을 방문했던 김경일 시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시민의 불편이 최소화되고 하루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집중해 피해 복구와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