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 짧은 휴식을 하며
고급진? 커피로 쉼을 더합니다.
평소 간단히 아무때나 마시던
막 커피가 이렇게 구수하고
피로감을 덜어 주는지...
아하!
이번 기도순례길에 많은
기도요청문과 문자로 계속
부탁해 오는 기도요청, 그리고
예온교회와 사역에 대해 무거운
짐처럼 마음에 품고 다녔는데
오늘 아침 별거아닌 커피로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떠나게 하신 이유를
다른 때는 시골 어르신들의
선물을 가득 싣고 가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아이노스 합창단의 찬송가usb를 포함해서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의 선물을 챙겨주었고,
교회 가족들은 정성으로 봉투를
만들어 가는 곳 어디 작은 교회마다
헌금하라 챙겨주었습니다.
내가 힘들었던 시절,
어려웠던 일들을 이겨낸 얘기들
그리고 이후의 자유함과 기쁨을
코로나 19와 시골마을의 지역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목회자들에게
전하고 위로하라는 뜻인것 같습니다.
평소 스위치만 누르면 나오는
뜨거운 물에 커피를 타서 휘휘
저어 마시기만 하면 되는데
기도순례길, 커피 한잔을 위해
가방을 뒤적이고 버너를 연결하고
코펠을 꺼네고 물이 끓기를
기다리고 버너 열기로 차안은
후덥지근해 지고 이런 작은
불편함과 수고로움이
더해져야 구수한 커피향을
맡을 수 있으니...
내 작은 수고로 진짜 목회하는
또 하려는 귀한 주의 종들에게
500억씩 챙기고 오려는 후임자가
많아도 자식들에게 넘기는 거짓된
악한자들의 형통함을 부럽다 말고
아무도 후임자로 오려들지 않아
은퇴할 시점을 몰라 정하지 못하는
귀한 목회자들, 바보 목사들이
바보 예수님 처럼 살아가는 것이
맞다고 그렇게 위로하고 힘을 주는
기도 순례길인가 봅니다.
오늘은 의성지역 아주 작은교회를
섬기는 목사님들을 만나려 합니다.
내가 아닌 그분들의 시간에 맞추려
단촌역 앞에서 기도하며 기다립니다.
기다림을 잘 못하던 내가 기쁜맘으로
기디리는 것이 스스로 왜이리 대견한지
만남 후에 오늘밤 그분들과 교회들의
기도 요청이 기대됩니다. 그렇게
맞이할 철야기도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