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백신 프로그램 ‘알약’의 오류를 복구하는 수동조치 툴 배포를 시작했다. 앞서 알약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많은 사용자의 PC가 먹통이 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30일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알약 공개용 긴급 수동 조치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알약 공개용 사용자 중 일부 화면 멈춤 현상이 있는 경우 정상 복구할 수 있다”라며 “사용자 PC에 전혀 손상을 끼치지 않으며 조치 시 즉시 정상 복구된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오류는 랜섬웨어 탐지 기능 고도화 적용 후, 랜섬웨어 탐지 기능 오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스트시큐리티 측은 전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수동 조치툴을 내려받기 어려운 경우에 실행할 수 있는 조치 방안도 함께 안내했다. 먼저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서 강제 재부팅을 3번 시도해 윈도 안전모드에 진입한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강제 재부팅은 전원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된다. 이어 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에서 수동 조치툴 내려받아 실행하면 된다. 알약 복구 후 재부팅을 마치면 노트북 등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약에서 랜섬웨어 차단 알림이 발생해 노트북 등이 먹통이 됐다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에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 공개용 제품으로 인해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며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 대부분의 알약 공개용 사용자는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