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세 지원이와 올해 9월 초에 태어난 지민이. 두 아이의 부모인 강태규, 이인숙 시각장애인 부부는 요즘 하루하루가 육아 전쟁이다.
큰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엉엉 울고, 작은 아이는 목욕시키기도 조심스럽다. 그러나 부부는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을 합쳐 두 아이를 키워내고 있다. 가족이라는 커다란 울타리가 생겼으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엄마 아빠가 되고 싶다는 부부의 일상을 15일 오후 1시 KBS 1TV '사랑의 가족'에서 소개한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살아있는 물고기는 TV와 횟집 수족관에서만 봤다"는 뇌병변 장애인들이 떠나는 낚시 체험 여행을 동행한다. 아울러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 때문에 늘어나는 무인 매장에서 장애인들의 겪는 불편함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