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는 이승민, 권성열, 함정우 등 프로골프선수와 발달장애인들이 조를 이뤄 대결하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2'를 파주 노스팜CC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프로골프 선수들을 비롯해 SK텔레콤 오픈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전 프로야구선수 윤석민 등이 발달장애인 선수 20명과 함께 10개조를 편성해 대회에 참가한다.
US어댑티브 오픈 골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승민(25)은 프로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자신처럼 발달장애를 가진 골프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이승민은 세계에서 유일한 자폐성 발달 장애 프로 골퍼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 이승민은 2017년 6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에 통과했다.
이승민은 지난 7월 US 어댑티브 오픈(장애인 US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해 '골프계 우영우'로 불린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담당은 "이번 대회가 발달장애선수의 스포츠 활동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제표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장은 "발달장애인들도 비장애인 선수들과 동일하게 땀과 열정을 갖고 경기에 진심으로 임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회 개회식과 시타식에 참가한 최경주 프로는 "이번 대회는 골프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승민 프로 같은 선수가 많이 배출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