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이틀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전시회·교육 등 진행 "차별·편견 해소 위한 콘텐츠 제작 지원할 것"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27일부터 이틀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2 장애인미디어축제'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방통위는 '다행(多幸) - 다시 찾은 일상, 장벽 없는 행복을 위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과 조창용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지역방송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콘서트와 코미디쇼 등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본 행사에서는 장애인·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 상영, 전시회, 특강, 교육,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애인의 현실을 직접 겪어보는 장애공감체험과 장애인방송 시청·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헤어질 결심' 등 영화 11편을 화면해설, 자막과 함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과 장애인식에 관한 명사 특강, 현장 방문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들을 찾아가는 미디어 나눔버스 행사 등이 진행되며, 지역방송을 통해서는 시각장애인의 불편사항 등을 짚어보는 프로그램 등이 방송된다.
한상혁 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이번 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미디어를 통해 차별과 소외의 문턱을 넘어 문화·예술적 가치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사회적 약자를 가로막는 차별과 편견의 장벽 해소를 위해 장애인 미디어교육과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8일 부산KBS에서 장애인방송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부산지역 장애인단체, 방송사, 제작업체 등과 장애인방송 제작·배포과정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지역 방송광고 활성화를 위해 방송광고 제작·송출을 지원하는 소상공인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