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과일 등을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 추석에도 선행을 이어갔다.
7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익명의 기부자가 이날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앞에 사과 50상자를 놓고 갔다.
이 기부자는 지난 2011년 설을 앞두고 쌀 20㎏짜리 35포대를 두고 간 것을 시작으로 올 추석까지 22차례 나눔을 실천하며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우고 있다.
그가 12년째 기부한 물품은 쌀 700㎏, 떡국 쌀 500㎏, 과일(사과·배·포도·바나나) 965상자에 달한다.
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에도 어김 없이 나눔을 실천했다. 치솟은 물가로 명절 준비에 힘들어 할 돌봄 이웃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