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지원 늘린다
보험 청구시 자기부담금 5만원으로 인하 소규모 장애인시설에 조리원 인건비 지원
서울 노원구가 장애인 부담 완화를 위해 전동보장구 보험 지원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노원구는 서울시 최초로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등록 장애인 1200여 명에 보험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전동보장구 운행 중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입은 제3자에 대해 사고당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내용이다.
구는 보험 청구시 발생하는 자기부담금을 기존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낮춰 저소득 장애인들의 부담을 덜도록 했다.
아울러 조리원 인건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장애인 복지 시설에 대해서도 매년 인건비 2700만원을 보조한다. 이를 통해 조리원 1명이 하루 6시간씩 근무할 수 있게 된다.
구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급식지원 인력이 시급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4곳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상태다. 시설에서 직접 조리원을 채용해 시설 특성에 맞게 운영하고 연말에 보조금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동약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랑천 워터파크 내 871㎡ 규모로 '전동보장구 운전 연습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문을 연 전국 최초의 '장애인 친화 미용실'도 올해 말 2호점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작은 것 하나부터 챙겨 나가려고 한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세심히 살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도시 노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쓴날 : [23-02-02 23:22]
허현숙 기자[ganbaro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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