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시장 김경일)는 강진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자매도시인 에스키셰히르시를 통해 구호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현지 시각 4시 17분 튀르키예를 강타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인해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내 7,800명이 넘는 사망자와 약 35,0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지진 피해가 큰 10개 주를 재난 지역으로 지정하고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김 시장은 자매도시인 에스키셰히르시의 일마즈 부유커센 시장에게 위로 서한문을 보내 재난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큰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를 잃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51만 파주시민과 함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파주시는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재난을 수습하고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가능한 지원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파주시는 국외 자매도시에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위로서한 및 구호금과 구호품을 전달하며, 자매도시의 아픔을 함께해 왔다.
지난 2010년 2월에는 칠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랑카과시에 1만5천불을 주한 칠레대사관을 통해 전달했으며, 2011년 3월에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도시들의 조속한 피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를 위해 일본 자매도시 하다노시를 직접 방문해 약 200만엔을 전달했다. 또한 2020년 4월에는 영국 글로스터시의 요청으로 코로나 방역복 1,000세트를 지원한 바 있다.
에스키셰히르시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에스키셰히르주의 주도이며, 앙카라에서 서쪽으로 233km,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3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로부터는 약 850km 떨어져 있어 지진의 영향권에는 들지 않았다. 인구 약 90만의 광역시로 파주시와는 2007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문화·예술 방면에서 교류활동을 해오고 있다. 참전용사 초청 및 한국상징물 공동 제작, 예술공연단 파견 등을 통한 긴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에스키셰히르시 내 ‘한국(파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