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되다 *
-
-
조금은, 솔직히는
많이 고된 날이었다.
밤을 달리고 새벽을 달려
태안에서 파주로 그리고
새벽 부터 벽제 승화원에서
장례 예배를 드리고,
예배를 마치고 희귀난치
환아들을 돕는 여울돌에서 만나
함께하다 하늘나라로 떠난
태경이와의 작별이 다음달이면
벌써 6년이 되기에 승화원 내
안치된 태경이를 만나고,
늦은 저녁 인천으로 내달아
다른 장례식장으로...
지난주로 부터 계속되는 장례,
미리 계획한 일들이 계속 겹쳐
미루어 지고 그만큼 일은 더디고
밤을 새워야 하는 일들이 쌓이고,
오늘은 쪼금 많이 벅차고 힘들다.
자정을 넘겨 노트북을 펼치고
주일예배와 사순절 작정 사십일
새벽기도회를 준비 한다.
으쌰 힘 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