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장애인 복합문화관’을 건립하는 등 장애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설 구축과 함께 정책을 펼친다.
21일 안양시에 따르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9989㎡(지하3, 지상 4층)규모의 ‘장애인 복합문화관’을 짓고 있다. 이곳에는 장애인 평생교육, 가족 지원 등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시설을 구축한다.
또 올해부터 ‘장애인 자립생활 정착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장애인 거주시설 및 체험 홈 2년 이상 입소자 중 자립을 위해 퇴소한 자를 대상으로 임대보증금, 편의시설, 생활용품 구입 등 초기 정착금 1500만 원을 2명에게 지원한다.
여기에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도 채용·운영하는 등 이용자의 위생 및 안전성 확보에 주력한다. 아울러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주 20시간 안양노인전문요양원, 율목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근무한다.
또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하는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 70세 이상 고령 장애 어르신에게는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장애인주간보호센터 이용자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감면 이용료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간보호시설 확충과 고령 장애인 및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지원을 추진하는 가운데 장애인의 주거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집수리’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저소득 장애인 주택에 대한 화장실 개보수, 경사로 설치, 높낮이 조절 싱크대 및 세면대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가구소득이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액 이하인 장애인에 대해서는 가구당 최대 380만 원씩 총 5가구를 지원한다.
여기에 장애인들의 이동 지원을 위해 운행 중인 차량을 법정대 수 27대보다 15대 많은 42대로 늘린 가운데 예약과 동시에 예약 확정 여부를 알 수 시스템과 24시간 즉시 호출 운영과 광역 호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장애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라며 “장애인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가운데 장애인, 비장애인 간 차별 없는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다양한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일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청 강당에서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장애인단체 회원, 시설이용자, 재가장애인과 그 가족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