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소규모 급식소의 위생·안전과 영양 관리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울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노인·장애인 급식소의 위생·영양 관리를 지원하고 입소자 건강 증진을 위해 시행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간 연계사업이다.
남구에 따르면 고령화와 사회적 돌봄서비스 확대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확대되고 있지만 급식 안전 문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은 생리적 기능 저하, 만성질환 등으로 영양 공급 및 식품 섭취에 어려움이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의무적으로 등록해 영양·위생 관리를 받고 있지만 식약처 조사 결과 노인과 장애인이 이용하는 복지시설 10곳 중 8곳에서는 영양사 없이 급식이 제공되고 있었다.
조리 종사자 또는 요양보호사의 주도하에 급식이 제공되면 영양 균형 문제와 함께 위생 관리 부족으로 식중독 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운영되면 전문 영양사가 해당 시설을 직접 방문해 식습관 분석을 통한 맞춤형 식단 제공, 조리사·요양보호사·어르신 대상별 교육, 위생·영양 관리 방문지도 등을 수행하게 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안전하고 균형잡힌 급식을 제공해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20곳이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 울산 남구를 포함한 48곳이 신규 운영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