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오감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충북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 숲길 전 구간이 17일 개방됐다.
제천시는 이날 도화리 969-14번지에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은 비룡담저수지~용두산 산림욕장을 순환하는 둘레길이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7년간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11.04㎞에 달하는 치유숲길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치유숲길은 시민 누구나 '숲'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제천의 진산인 용두산의 산림경관과 야간에도 멋들어진 경관구조물, 사계절 느낄 수 있는 솔내음·꽃내음 등이 오감을 자극해 자연이 주는 치유효과가 기대되는 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치유숲길은 모두 4개 노선으로 이뤄졌다. 2017~2020년 1차 사업으로 물안개길(2.4㎞)과 솔향기길(6.5㎞)을 조성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2차 물안개길 순환로(2.4㎞), 온새미로길(2㎞), 솔나무길(0.5㎞) 등 전체 공정을 마무리했다.
비룡담저수지에서 한방생태숲을 돌아오는 물안개길은 걷기 난이도가 가장 낮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보행약자층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길로 경사도 8%미만의 데크로드로 조성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한방생태숲~용두산오토캠핑장~자연송림을 순환하는 솔향기길 구간은 자생 우량 소나무의 경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솔나무길은 소나무 자연림과 돌수로가 어우러져 여름철 아이들의 놀이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한방생태숲에서 송한재를 잇는 온새미로길은 용두산 자락에서 자연 그대로 생긴 길을 일부 정비했다. 송한재에는 산책길 휴식을 위한 쉼터도 설치했다.
이 밖에 조명조형물 하얀 성(城), 포토스팟, 경관조명 등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김창규 시장은 "치유숲길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 자연과 한방을 느끼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