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던 구르카 용병 출신 네팔 남성이 두 다리에 의족을 착용하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천848.86m) 정상에 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하리 부다 마가르(43)는 19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 데 성공했다.
무릎 위까지 절단돼 두 다리 모두 의족에 의지한 이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마가르는 이번 등반에 앞서 현지 매체에 "장애인들이 가진 용기와 투지를 세계에 보여주고 사람들을 고무하는 롤 모델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네팔 출신의 마가르는 용맹성으로 이름 높은 구르카 용병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의 해리 왕자 등과 함께 싸우다가 2010년 4월 두 다리를 잃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