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평화와 번영'을 노래할 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인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34개국 8천여 명의 합창단과 관계자가 강릉에 모여 경연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펼친다.
세대와 성별, 문화와 국경 등 모든 경계를 뛰어넘고 부르는 이와 듣는 이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강릉에서 울려 퍼진다.
한유회 합창단은 유방암을 극복한 환우들로 구성해 암 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담은 하모니를 선사하는 팀이다.
지휘자를 포함한 단원 14명 모두가 암 환우로 구성한 CTS 엘레이손 합창단도 암 치료를 받는 동안 아픔을 공유하면서 절망에 빠진 암 환우들에게 노래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아 노래한다.
사회참여 합창단인 '종합예술단 봄날'은 노동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다가가 노래로 위로하고 힘을 북돋우며 연대하는 합창단이다.
시민단체 활동가, 직장인, 독립운동가 후손, 교사, 작가, 시인 등 개성이 뚜렷한 단원들로 합창단을 꾸렸으며, 직접 작사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노랫말과 화음으로 대회 기간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평균 연령 75세의 실버합창단인 '나누리 합창단'과 국내 합창단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사랑 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