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문화체험·관광을 위해 중장거리 이동을 지원하는 '장애인 버스' 이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시는 우선 장애인버스 운행대수를 총 3대에서 연말까지 총 8대, 내년 총 1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장애인버스 이용 대상은 서울시 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휠체어 장애인·보호자다.신규 도입되는 소형버스를 활용해 운영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다음 달 추석 연휴 전 약 3주간 수도권 내 장사시설을 운행하는 '성묘지원버스'를 운영해 휠체어 이용 장애인과 가족들의 성묘를 지원한다.서울시내 명소를 순회하는 전세버스로 '동행시티투어 버스'도 운영한다. 코스는 도심고궁남산코스와 한강코스, 야경코스 등 3가지로 이중 1가지 코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1대 이용 시 8000원의 차량 이용료와 입장료, 주차료 등을 부담해야 한다.시는 기존 장애인버스 프로그램의 운영 기간도 최대 1박2일에서 2박3일로 늘리고, 탑승인원의 범위도 기존 8인 이상에서 3인 이상으로 넓혔다. 수도권 여행 시에도 당일 9시간 이내에서 버스 이용이 가능토록 했다.버스 이용을 위해서는 이용일 전 90일~2일 전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해야 하고, 신청인원의 80%까지 탑승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대형 기준 거리요금 유류대 200㎞이내 20만원으로 매 50㎞ 초과시마다 2만원이 추가된다.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도 확대한다. 장애인 동행 나들이는 서울시설공단의 주관으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올 하반기에도 9월 양평치즈마을 체험행사와 10월 단풍놀이, 한강나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소형버스로는 매월 2회 이용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설계해 신청하면 무료로 차량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동행시티투어, 성묘지원버스, 맞춤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장애인의 관광 참여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버스를 활용한 관광·교통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