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하 전남장애인체육회가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선수 취업을 지원했다.전남장애인체육회는 12일 전남도청에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체육선수 취업 지원' 업무협약을 했다.협약식에는 전남도장애인체육회장인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홍성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업무협약에 따라 전남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체육선수 발굴과 훈련·대회 참가 등 장애인 체육 진흥을 적극 지원한다.또 농어촌공사는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 증진과 체육 활동 지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 지원을 통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이날 곧바로 50명의 장애인 체육선수를 신규 채용했다.
이로써 농어촌공사는 장애인 고용률 4.5%를 달성해 이미 의무 고용률 3.6%를 넘어섰다.
이번 업무협약은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실천을 위해 전국 기업 중 최대 규모 인원을 채용했다.
채용된 50명의 장애인 체육선수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이윤리, 배구 국가대표 박양남을 비롯해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럭비, 론볼 등 20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다.
이 중 38명은 전국체전 전남 대표로 출전한다.
김영록 지사는 "11월 전국장애인체전 개최를 앞두고 농어촌공사가 장애인 체육선수 50명을 채용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남에는 123명의 장애인 체육선수가 한전KDN, 한전KPS, 호반건설, 포스코ICT, 대신기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포스코 등 7개 기업에 소속해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