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시각 장애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상담사가 이용 요금을 말로 안내하는 요금 안내서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는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자에게 기존 점자 요금 안내서 등과 더불어 AI 콜을 통한 음성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다.
AI 상담사가 고객에게 전화해 매월 납부해야 하는 총 요금과 통신요금, 휴대폰할부금, 부가서비스 요금 등 상세내역을 안내한다.
통화료는 무료이며, 이용자는 기존 청구서 부달이나 분실 위험 없이 청구 내역을 확인하고 매월 반복적으로 찾아보는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다양한 음성 합성음을 지원하는 AI 콜 플랫폼인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솔루션'을 통해 가능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F&U신용정보에서 이미 6월과 7월 시각 장애인과 고령자 등 총 4000여명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대상자 전원의 평균 만족도가 5점 만점 기준 4점을 상회하는 등 긍정 평가를 받았다. 특히 테스트에 참여한 시각 장애인의 92%가 해당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달부터는 복지유형 시각 장애인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기존 요금 안내서에 추가로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를 발송한다. 파일럿 테스트에서 나왔던 피드백 사항을 보완해 서비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담당(부사장)은 "이번 말로 하는 AI 요금안내서는 AI를 활용한 배리어프리 ESG 활동 일환으로 시각 장애인 고객분들께 좀더 편리한 통신 라이프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AI기술을 다양한 방면에 활용해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임과 동시에 ESG 가치를 실현 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