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024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예산으로 올해 정부 예산보다 346억원 늘어난 568억원을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여가부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교육 기회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정과제인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여가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며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의 학습, 진로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먼저 다문화 가족 자녀의 취학 전·초등기 기초학습 지원 운영센터를 168개소로 확대하고 사업 대상도 초등 고학년까지 확대한다. 또한 청소년기 정서·진로상담도 143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다문화 가족 자녀가 강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실 등 학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총 57억원을 지원한다.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상담, 사례관리를 통해 도서 구매나 독서실 이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비 지원(168억)도 신규 추진한다.
한편 교육부 역시 다문화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멘토링 인원을 두 배로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에서는 폴리텍을 통해 기술, 한국어 등 다문화 청소년 특화 직업훈련을 시범 실시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건전재정을 위해 강도 높은 재정 정상화를 추진하더라도 꼭 필요한 부분에는 집중 투자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조"라면서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우리 사회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