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애인 부모들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통합 교육과 주거 지원을 촉구하며 오체투지에 나섰다.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주지부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무각사에서 '발달장애인과 함께 완전한 통합 사회 구축을 위한 전국 순회 오체투지' 집회를 열고 광주시청까지 약1㎞ 구간에 걸쳐 삼보일배를 했다.이날 투쟁엔 김유선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 등 지역 장애인 학부모,활동가등 100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장애인 통합교육, 생활자립, 노동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주지부는 결의문을 통해 "발달장애 자식을 살해하고 부모가 스스로 숨지는 사회적 타살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발달장애인도 자립 생활할 수 있는 권리, 차별없는 통합 교육을 받을 권리, 일터에서 노동하며 자기 삶을 꾸려갈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선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은 "일부 발달장애인들은 초등학교에서 심사를 거쳐 배제돼 특수학교로 밀려나고 있고, 부모를 잃은 장애인은 주거 생활을 보장받지 못해 시설에 맡겨진다"며 "장애인이 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예산과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15일부터 장애인 자립과 통합교육 시스템 보장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집회를 제주·경남·부산·울산·경북·대구·전남에 이어 광주에서 열었다. 집회는 충청지역과 수도권에서도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