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도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 대상을 올해 7천250명에서 1만3천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도에 거주하는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이하인 예술인에게 연 15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내년에는 수원시가 사업에 합류하고 코로나19 사태 종료로 예술활동증명유효자도 증가함에 따라 지원 인원을 늘려 잡았다.
그러나 지자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용인·고양·성남시는 재정 여건을 이유로 내년에도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경기도와 시군이 50%씩 사업비를 분담한다.
전액 도비로 지원하는 장애인 기회소득도 올해 6천267명에서 내년 1만명으로 지원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신체 활동 등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챙기면 월 5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이는 13~64세, 소득수준은 중위소득 120% 이하여야 한다.
도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거쳐 내년 7월부터는 월 10만원으로 지급 액수를 늘릴 계획이다.
도가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자 2천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신체 활동이 주 1회 이하로 거의 없었던 인원이 전체 86.5%(1천730명)에서 2.7%(543명)로 급감하는 등 사업 성과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