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장애인이 어려움을 겪지만,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는 학교조차 가지 못하거나 일을 할 수 없는 장애인이 많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지원 부족으로 장애인이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지역연계 자선 프로그램은 이러한 장애와 가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사는 25살의 할리마는 태어날 때부터 한쪽 손이 없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갈 수 없던 그는 일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
하지만 UCEP 방글라데시란 단체를 통해 재봉 기술을 배웠고, 일자리를 구해 매달 76파운드(한화 11만 원)가량을 벌고 있다.
"행복해요. 더는 남에게 짐이 되지 않고, 부모님을 도울 수 있으니까요"라고 그는 말했다.
라메쉬(18)는 네팔의 지진으로 두 다리를 잃었다.
자선단체 휴머니티&인쿨루전로 부터 물리치료와 의족을 지원받았던 그는 이제 장애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시리아 출신의 샤허 씨는 총상을 입고, 매장을 당한 뒤에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온 그의 사촌이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그를 발견해 구해낸 것이다. 어려운 재활을 끝낸 샤허는 시리아 내전 부상자들과 함께 휠체어 농구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실비아는 장애 때문에 겪은 끔찍한 기억이 있다. 그가 시력을 잃자, 남편은 아내를 짐처럼 여겼다. 남편의 폭력에 견디지 못해 결국 그는 집을 떠나야 했다.
그는 지원을 받아 현재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도시 마신디에 새 터를 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새 직업도 구했다. 그는 현재 그처럼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편물기 사용법과 여러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실비아는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줄리어스는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양쪽 시력을 모두 잃고 나서 다시는 연애를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지원단체를 통해 나지바를 만난 후 그의 삶은 달라졌다.
두 사람은 가정을 이뤄 현재 세 명의 자녀를 낳고, 또 여러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부부는 DVD 가게, 양복점뿐만 아니라 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장애인을 위한 기술학교를 세우는 일도 계획 중이다.
사이몬 피터 오토야는 어린 시절 형제들과 함께 우간다 반군 지도자 조셉 코니에게 끌려가 소년병이 됐다. 하굣길에 반군을 만나 허리 뒤로 두 손이 묶인 채 끌려갔다.
11살의 손에는 연필 대신 총이 쥐어졌고, 정부군에 대항해 총을 겨눠야 했다. 1996년 정부군과의 교전 중 총알이 그의 관자놀이를 뚫고 왼쪽 눈 뒤에 박혔다.
다행히 생명은 건졌지만, 시력을 잃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현재 우간다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석 달 동안 케냐 서북쪽 난디 지역에서 청각장애인을 돕는 일을 했다.
빈곤과 편견 그리고 제한된 지원으로 인해 케냐의 청각장애인들은 소외당하기 쉽다.
자원봉사자들은 지역 단체들과 함께 청각장애인에게 수화를 가르치며, 또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집회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