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국회 본회의장에 진영을 막론하고 기립박수가 쏟아진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처한 상황을 ‘코이’라는 물고기에 비유한 김예지 의원의 대정부질문 마무리 발언은 국민에게 커다란 울림을 줬다
우리나라 최초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 김예지 의원이 자신의 인생 여정을 책으로 펴냈다.
김 의원은 1980년 태어나 국립서울맹학교를 거쳐 2004년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20년 미래한국당의 영입 인재 1호로 제21대 국회에 진출해 현재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있다.
책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사이드웨이)는 인간 김예지가 여성 시각장애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피아니스트로서, 그리고 존중받아 마땅한 한 개인으로서 살아낸 단단한 삶의 기록이자 2020년 21대 국회에 들어와서 정치 현장을 경험한 뒤 써 내려간 고백록이다.
저자는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 앞에 '내가 만약 이 사람이었다면'이 아니라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동이 보장되지 않으면 학교, 직장, 병원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곳에 접근이 어려워지므로 이는 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라 유보될 수 없는 인권의 문제를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