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고속철인 SRT를 운영하는 에스알(SR)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 올 설 승차권 예매결과, 공급좌석 29만 2000석 중 22만 1000석이 판매돼 예매율 7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추석보다 4.6%p 증가한 수치다.
노선별 예매율로는 경부선 75.5%, 경전선 90.6%, 동해선 78.8%, 호남선 72.9%, 전라선 87.5% 등이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설 당일인 다음달 10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80.7%를 기록했다. 귀경객의 경우 명절연휴 마지막날인 2월 12일로 상행선 예매율이 78.1%를 기록했다.
예매한 승차권은 오는 21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기간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며 자동 취소된 승차권은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또 15~16일 이틀간 교통약자 우선예매를 통해 전화로 승차권을 예약한 경로·장애인·상이유공자 고객은 24일 자정까지 결제가 필요하고 신분증을 소지해 역 매표창구를 방문, 현장결제한 뒤 실물 승차권을 수령해야 한다.
설 명절 승차권 예매기간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18일 오후 3시부터 SRT앱, 홈페이지(etk.srail.kr) 또는 역 창구와 키오스크에서 평소와 동일하게 판매 중이다.
에스알은 SRT 승차권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집중 모니터링에 나선다. 집중 모니터링 기간 내 SRT 승차권을 암표 판매하는 등 불법거래 관련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는 경우 수사 의뢰 등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설 명절기간 SRT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