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올해도 어르신과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에 저상버스 9대를 추가 도입한다. 저상버스는 바닥이 낮고 버스 출입구에 계단이 없어 노약자가 탑승하기 쉽다. 현재 운행 중인 55대 중 13대가 저상버스이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애인을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강화한다. 현재 12대에 1대를 추가, 이용 대기시간을 단축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바우처택시 3대도 별도로 운영,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도움을 준다.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소외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시책도 마련했다.
지난 2017년 천북면에 처음 도입해 운영중인 ‘행복택시’를 오는 4월 인근 청소면에 3대를 추가 배치한다. 시내버스 운행시각에 맞춰 마을 거점에서 버스 승강장까지 이용료 100원만 내고 이용할 수 있고, 차액은 시가 전액 부담한다.
또한 시 외각 지역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한 미산면에 공공형 버스 환승정류장을 조성하고,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를 투입, 실시간 주민의 이동 편의성을 증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1일 3회까지 버스이용 교통비를 환급해 주는 어린이 청소년 알뜰교통카드를 운영, 교통약자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교통약자의 자유롭고 편리한 이동권 보장이 보령형 포용도시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시스템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