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립병원 8곳의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4개 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평일진료가 연장되는 곳은 12개 시립병원 중 정신병원 3곳과 장애인 치과병원을 제외한 8개 병원이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은 당초 오후 6시까지 운영했던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병원별로 가정의학과·내과·외과 등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된다. 보라매병원의 경우 오는 23일부터 평일 진료가 연장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동부·서남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은 일부 전공의 사직이 있더라도 24시간 차질 없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시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 응급실 운영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니 경증·비응급 환자는 73개 야간진료 병의원을 이용해달라는 당부다.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도 관련 문의가 가능하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립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 안전의 보루인 만큼 평일 진료시간 연장 운영한다"며 "응급실 24시간 운영 등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