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혜가 있다고 해서 오래 기억되는 것도 아니다. 지혜가 있다고 해도 어리석은 사람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 슬기로운 사람도 죽고 어리석은 사람도 죽는다.
전도서 2장 16절
(나 좀 기억해줘요)
인간이 유한하죠.
유한한 인간이기에 항상 <소멸>과 <잊혀짐>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죠.
지혜를 추구하는 자의 본심은 특별한 지혜의 소유자가 되어서,
그 이름이 기억되고자 하는 원함이 있기에 지혜를 갈망하는 것 같아요.
유한한 시간 속에 머물다 천국으로 이사가는 사람을
그 다음 세대가 잠시 기억한들 기억되어지는 자에게 기쁨이나 만족함이 한치도 더 할 수 없는데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존재가 된다는 것에 자기 연민에 빠지는 존재가 인간이죠.
숨쉬는 날 동안 창조주가 주목하시는 자신임을 알고,
자기 스스로가 자신을 알아봐주는 태도로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지체들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