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2024 중랑 동행 패션위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발달장애인에게 창의적 표현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예술적 잠재력과 역량을 알리는 행사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자치구에서 주최하는 첫 발달장애인 패션쇼"라며 "발달장애인이 직접 옷을 제작하고 모델로서 무대에 오르는 일은 전국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먼저 오는 8일 오후 2시 중랑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성인 발달장애인 패션쇼 '클로젯'을 선보인다.
중랑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교육생들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옷을 입고 모델이 돼 런웨이를 걷는다. 장미, 배꽃, 까치, 용마폭포공원 등 '중랑'을 주제로 한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14~23일 구청 로비에서 '장애 공감 기획전시회'도 열린다. 패션쇼에서 선보인 옷과 잡화 등 교육생 작품과 '중랑통합부모회'에서 제작한 장미 압화와 가방, 목걸이 등 10여종이 전시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패션쇼와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자신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