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이달 착공…"50병상 규모"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연접 부지에 2026년 준공 계획 경남도 복지여성국 브리핑…"장애인 세상보기 버스 인기"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5일 올해 주요사업 성과 브리핑에서 '도민 행복시대 구현'을 위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착공 등 복지 분야 오랜 숙원 해소와 감동을 주는 정책 추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신 국장에 따르면, 경남·부산·울산 지역 1만4000여 장애 아동을 위한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이달 중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연접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50병상 규모로 건립해 재활의학과 등 3개과 5실, 근골격초음파실 등 5개 검사실, 물리치료 등 10종 20개 재활치료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성장주기별 맞춤 의료서비스, 중증아동 단기 돌봄 등 가족지원서비스, 교육기관과 연계한 의료와 교육 복합서비스 제공과 같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경남권에는 소아재활 환자의 장기간 추적 관찰과 조기 집중재활 치료 종합병원이 없어 서울, 대전, 충남 등 먼 길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향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가동되면 경남권 거주 장애 아동이 생활 근거지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재활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맞춤식 집중재활 치료를 통해 장애 아동과 그 가족의 복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올해 장애인들 여행 시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세상보기 버스'를 도입했다.
'장애인 세상보기 버스'는 전자동 휠체어리프트 장치와 휠체어 전용 좌석을 설치한 관광버스로,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을 위해 특수 제작했다.
지난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세상보기 버스는 지난 8개월 동안 장애인단체, 장애인특수학교,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총 60회 1150여 명이 이용했으며, 관외 지역 장거리 이동 등 버스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무장애 여행 '감동8코스'를 기획했고, 거제 지세포항 수변공원 해안거님길~거제씨월드~거제식물원을 둘러보는 당일 여행 코스가 가장 인기를 끌었다.
청와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경주 엑스포대공원 등 관외 관광지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의 꿈을 이루어 주기도 했다.
장애인복지관 여행사업 참가자 대상 만족도조사에서는 99% 이상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경남도는 또, 농어촌 지역 어르신의 여가만족도 제고와 고독감 해소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어르신을 위한 영화관 나들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군 지역의 8개 작은영화관에서 총 111회 상영했고, 어르신 6830명이 관람했다.
특히 영화 상영일이 장날과 겹치면 장도 보고 영화도 볼 수 있어, 군 지역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 상영 전에는 지역보건소 등 12개 기관과 연계해 두뇌 자극 활동 방법, 겨울철 화재예방 교육 등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경남도는 2025년부터 함양, 거창까지 전 군으로 확대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여가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신종우 국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촘촘하고 든든한 복지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기 도민 구제 희망지원금, 통합돌봄체계 구축, 중증장애인 24시간 돌봄체계 마련, 방학중 돌봄 및 급식 지원 등 든든한 복지로 소외되는 도민이 없는 행복한 경남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쓴날 : [24-12-06 01:02]
박신혜 기자[psh47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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