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찾으려고 공모 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동으로 제주지역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7억2000만원 규모의 ‘제주삼다수 Happy+복지 공모 기획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저출생은 극심한 경쟁 사회 속 결혼 지연 및 기피 경향, 일과 육아 병행이 어려운 사회적 풍토, 높은 양육·교육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 가중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공모의 사업명은 ‘우리 제주,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가족친화문화 조성사업’이다. 지역사회 차원에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기획했다.
제주의 사회·문화·심리적 관점 등에서 지원체계를 마련해 저출생·인구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공모 사업은 11일까지 사랑의열매 ’온라인 배분 사이트(http://proposal.chest.or.kr)‘를 통해 제주지역 내 비영리기관·단체 및 시설, 사회적 경제조직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달 중 사업심사를 거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사업기간은 2027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개발공사 내부에서 가족친화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면서 “제주 지역사회로 범위를 확대해, 저출생 해법을 찾고자 사랑의열매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삼다수 Happy+복지 공모사업’은 제주개발공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사업은 복지 취약계층 대상별 맞춤형 사업 추진으로 자립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노인 4건을 비롯해 아동·청소년 10건, 여성·다문화 2건, 장애인 10건, 지역사회 9건 등 35건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 등에 힘입어 제주개발공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시·도 사회복지협의회가 협력해 추진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최종 심사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레벨5'를 달성했다.
이번 심사에서 제주개발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3개 영역, 7개 분야, 25개 지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우수'를 받아 진단 수준 중 가장 높은 단계를 달성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그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심사 총평을 통해 “제주개발공사는 지역 사회공헌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본받을 만한 모범사례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며 “지역주민, 비영리단체, 사회적 경제 기업, 중소기업 및 지방정부 등 사회공헌 네트워크를 잘 활용하여 이 분야에서 우수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사회공헌 추진전략 수립 ▲전략 추진 조직 ▲사회공헌 추진을 위한 임직원 교육 ▲사회공헌 의사결정에 임직원 참여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제주개발공사는 18일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삼다수홀에서 개최되는 '제주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인증패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2024 대한민국 국가공헌대상’에서 지역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배경에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페트병 수거 등 환경보전,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상생, 취약계층 주거 및 복지 지원, 제주 인재 육성, 재난재해 지역 물품 지원, 행복밥차, 플로깅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한 것이 주효했다.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의 협조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