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이주배경(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자 음성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월 이후 입학한 다문화 학생 37명이 재학 중인 학교 9개교(초 6개교, 중 3개교)에 음성서비스 소프트웨어 '보이스아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음성서비스는 학교에서 발행하는 가정통신문 등에 정보 무늬(QR 코드)를 생성하고, 학생이나 학부모가 휴대전화(스마트폰) 앱으로 이를 훑으면(스캔) 다국어로 변환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로 언어 장벽에 따른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보이스아이'를 도입해 다문화가정뿐만 아니라 저시력자, 노령층 등 정보 취약 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자료에 활용해 왔다.
천창수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평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특히 이주배경가정과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에게 더욱 집중해 맞춤형 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