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피해 장애인, 위기발달 장애인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쉼터 '보담'을 9일 개소했다.
쉼터는 가정이나 거주시설 등에서 학대받은 장애인을 가해자와 분리해 일시적으로 보호, 심리상담, 신체적·정서적 치료 지원, 지역사회로의 복귀까지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시는 피해장애인 쉼터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각계 전문가로 협업팀(TF)을 구성, 3차례 토론을 통해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를 피해장애인 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센터는 2024년 12월31까지 쉼터 운영을 맡는다.
쉼터 '보담'은 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임대한 다세대주택 3가구에 독립공간 형태로 운영되며, 광주에 거주하는 장애인 중 학대 등 인권침해(가혹행위, 착취, 유기, 방임 등)를 입은 장애인, 쉼터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장애인, 위기 상황에 있는 발달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입소 기간은 3개월 이내다.
부득이한 경우 연장이 가능하며 입소정원은 남자 쉼터 4명, 여자 쉼터 4명 모두 8명이다. 전문종사자 8명이 주 7일 24시간 체제로 근무하며, 장애 유형별·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선영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쉼터가 임시보호 기능을 넘어 지역 사회로의 안정적 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권익옹호기관,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기관 등과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