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세계 최대의 장애인 스포츠 축제 2020도쿄패럴림픽이 24일 막을 올린다.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패럴림픽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13일간 열전을 벌인다. '우리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일본 전국 47개 광역지역 및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이 성화대에 점화된다.
개막식에는 각국 선수단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나루히토(徳仁) 일왕이 개회를 선언할 예정이다. .
패럴림픽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4년마다 개최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다. 당초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돼 올해 열린다.
그러나 올해도 일본 국내에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해, 패럴림픽 경기장이 위치한 4개 광역지역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가운데 대회의 막을 올린다.
도쿄에서 패럴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57년만으로 2번째다. 같은 도시에서 두번째 하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161개국과 난민 선수단이 참가한다. IPC는 지난 6월 168개국이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해 2012년 런던대회의 164개국을 제치고 사상 최다 참가국 수가 예상된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전하지 않는 나라가 나오면서 161개국으로 줄었다.
대회에는 약 4400명 규모의 선수단이 22개 경기 539 종목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선수 86명, 임원 73명 모두 159명의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개회식에는 81번째로 입장한다.
패럴림픽 경기는 도쿄,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 시즈오카(静岡) 등 4개 광역지역에 위치한 21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초·중·고교생들이 학교 단위로 참가하는 학교 연계 관전 이외는 무관중으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