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는 송산3동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1회 안부를 묻는 ‘AI(인공 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복지서비스’를 실시하였다.
이 서비스는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고립 현상이 심화되어 안전에 취약할 수 있는 7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AI를 이용하여 안부 확인과 함께 우울감과 치매 관련 질문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AI 복지서비스’는 KT와의 협약을 통해 AICC(AI 컨택센터: Artificial Intelligence Contact Center)를 이용하여 대상 노인들에게 상황에 따라 필요한 질문을 하고 그 답변을 인식하여 대상자의 안부를 파악한다. 대상자의 답변을 데이터로 저장, 관리할 수 있어 주기적인 모니터링 진행과 고위험 가구에 대한 가정방문 등의 개입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통해사회적 관계가 축소, 단절되어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좀 더 적극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초, 송산3동은 130여 명의 독거노인 대상으로 AI 복지서비스를 이용하여 안부 확인 및 우울감 점검을 실시했고, 대상자들의 답변을 데이터로 저장하여 점수화하는 한편,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정하여 상담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선정된 A씨는 우울감 점검 점수가 18점 만점에 16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른 대상자들의 점수와 비교하여도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1차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 송산3동의 담당 직원이 직접 자택에 방문하여 상담을 통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A씨는 “결핵이 있는데 일반 결핵약으로 치료받을 수 없고, 많은 약을 오래 먹어야 하는 데다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옮길 것만 같아 집에 혼자 있는 날이 많았어요. 홀로 지내는 것이 외로워 매주 안부 전화가 오는 것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이렇게 동사무소에서 직접 나와서 상담도 해주시고 너무 고마워요. 멀리 사는 친척보다 나아요”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송산3동은 상담으로 우울감 사정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를 통해 우울감 개선을 위한 노력과 함께 질환으로 유지가 어려운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기 위한 노인 장기 요양등급의 신청을 돕는 등 다각도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민형식 송산권역 국장은 “이번 AI 복지서비스 사업을 통해 사회적으로 단절된 취약 계층에게 적극적인 복지사업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