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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기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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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비가 그치고 바람도
조금은 줄어 들었습니다.
바람에 뜯겨 떨어진 나뭇잎과
나뭇가지들이 도로를 덮어서
땀을 범벅으로 열심히 비질을 합니다.
지나시던 마을 어르신이 웃으시며
'목사님 자나면 또 떨어질거 뭣허러
땀 뻘뻘 흐리면서 치운데여?'
'아 예 지나시는 어르신들이나
장애인 분들이 젖은 나뭇잎이나
가지를 밟거나 지팡이로 짚으면
미끄러 질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메야 그런 뜻이 있었네유 그런
이유로 마을길 청소하는 건
목사님이 이 마을 생기고 첨 일규'
마을 최초? 이번 기회에 마을
기네스북을 만들어 볼까?
바람이 얼마나 쎗던지 지붕건너
대추 나무에서 잘려진 대추틀이
앞 마당까지 날아와 대추밭이
되었네요 잠시 줏어도 바구니 가득.
아직 덜 여문 것들이 많네요(속상)
그래도 이만한게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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