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상(斷想) *
-
-
지난 주일아침 조용한
마을이 북젹입니다.
비대면 영상예배로 드림에도
교회로 오고자 하시는 분들은
코로나 대응방침대로 열명미만,
마침 주일아침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이 모이지 못해 남는
쌀로 가래떡을 했다며 한박스를
가져다 주셔서 파주 예온교회처럼
예배를 마치고 골고루 나눌수가
있었습니다.
사연이 있고 힘든 사람들이 모인 곳,
본 교회나 형제교회나 감사하게도
섬김이 우선이 됩니다.
마당 수도가 고장이 나 물이 계속
흐르던 것을 집사님이 땅까지
파가며 속에서 터진 수도를
고쳐 주셨고 난 시원한 냉면을 삶아
대접을 하고 이렇게 교회를 성도를
서로 섬기는 날들, 기쁨입니다.
태풍이 서해쪽은 비껴 간다기에
밤을 달려 올라와 치과로 나왔습니다
그동안 발치를 해서 예배 설교때에
발음이 뭉게지고 명화치 않아서
목사님이 술 취했나? 약을 드셨나?
믿음이 깊은 분들은 성령이 임하셨나?
정답은 좌측아랫이를 모두 발치해서
애쓰긴 했지만 발음이 샜던 거였어요
오늘 임시 치아를 했고 다음주에
완성이 되니 조금은 나아질 겁니다.
국수를 먹었지만 씹을수 있다는게
이리 좋을까?
날 위해 동행하며 운전까지 해주는 아내가
'에고 내 삶은 뭣이여?'라고 하기에
'내가 당신의 삶이지'라고 했더니
기가막힌 답을 합니다.
'닥쳐!!'
ㅎㅎㅎ 고맙고 미안허네~
태풍이 빗겨간 덕에
오늘을 여러 좋은 맘으로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