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특수학교 재학생의 절반은 매일 왕복 1~4시간 거리를 통학하며 전쟁 같은 아침을 맞이한다
장애 학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특수학교 아이를 위해 거리로 나선 엄마들은 무릎까지 꿇는 강단으로 맞서는데…
세상을 바꾼 사진 한 장,엄마들의 용기 있는 외침이 시작된다!
연출의도
아이가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여전히 부족함투성이, 풋내기 아빠지만 이제 적어도 내 자식이 귀한 만큼 남의 자식도 귀하다는 것 정도는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내가 살아온 세상보다는 단 한 뼘이라도 나은 곳이 되길 바란다. 부끄러운 유산(遺産)만큼은 대물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논란엔 대한민국의 온갖 성장통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가난을 밀어내기 위해 집요하게 작동했던 차별과 배제는 다시 장애를 향해 날카로운 본심을 드러냈다. 이런저런 이유로 나와 수준이 맞지 않으면 공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에 다시 한번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