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제2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를 50명 미만으로 최소화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유튜브 '나눔채널 공감'을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됐다.
사회복지의 날(9월 7일)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1999년 9월 7일)을 계기로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고 사회복지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일상회복과 포용복지 구현'을 주제로 기념 영상 시연, 유공자 포상, 축사, 사회복지사업 윤리선언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취약계층에게 더욱 가혹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곁을 지키고 있는 사회복지인들의 헌신과 사명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 2.0'을 통해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제도 폐지, 전국민 고용보험 시행, 한부모·노인·장애인·아동에 대한 돌봄안전망 강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고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도 영상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 인들의 노고를 위로하였으며,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서면축사(양성일 제1차관 대독)를 통해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사회복지 유공자 233명(정부포상(국민훈장 2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5명, 장관 표창 194명), 민간포상(사회복지대상 1명, 우봉봉사상 1명, 공로상 20명), 국회포상(국회의장 공로장 1명))에 대해 훈장, 포장, 표창 등 각종 포상이 수여됐다.
최중증 장애인에 대한 헌신을 공로로 이연순 사회복지법인 예맥재단 대표이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수여됐다.
이 대표이사는 포도농사 및 수필집 출간 등으로 건축비를 마련하고 지역주민을 설득한 끝에 2004년 장애인시설 '등대의 집'을 설립하여 최중증 장애인의 삶을 지원하는 한편, 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교화위원 활동 및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찾아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제공해왔다.
34년간 청소년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 복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김기봉 군산사회복지장학회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수여됐다.
김 이사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지 못했던 청소년시설을 기억하며, 개인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1987년부터 소외시설 아동과 장애인을 돕고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하여, 1994년 군산사회복지장학회를 설립한 이래 지속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독거노인 등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해오고 있다.
그 외에도 정신요양시설 천봉산요양원 이승부 원장,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최성숙 관장에게 국민포장, 소화아람일터 김행란 대표, 농협중앙회 등 7명에게 대통령 표창, 상리종합사회복지관 김영신 관장, 귀일민들레집 이덕심 원장 등 5명에게 국무총리 표창, 목령종합사회복지관 온정희 부장 등 194명에게 복지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장관 표창은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수된다.
기념식이 열린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스마트 포용복지 방향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핀란드 국립보건연구소와 함께 온라인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돌봄서비스 등 ICT와 사회서비스의 효과적인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