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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보다 배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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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말이지 알겠다.
가을걷이 한다고 시작한
텃밭정리, 뽑고, 분리, 분류,
아주 잘 했는데 나머지
가지들과 잡초들은?
결국에는 앞집에서 도구들
빌려다가 치우기 시작.
저팔계가 들고 다니던
쇠스랑을 내가 메고 퍼 나르고,
밀차로 아홉번 역시 뒷마무리가
더 힘든것 같다.
조금 더 욕심내서 고춧잎
씻고 삶고 모든 정리 마치니
자정이 훌쩍 넘었네.
여유롭게 시작한 가을걷이가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 되고,
가을 내내 고춧잎 나물만
먹게 생겼네. 다 경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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