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밭 같은 조건인데 한 쪽은 꽃이피어 벌써 봉우리 아래 사과 몽울이 맺혀지고, 다른 한 쪽은 막 봉우리가 오릅니다.
이른 나무는 추석즈음에 타서 내놓는 사과이고 늦은 나무는 내년 설에 내 놓을 사과랍니다.
늦은 나무가 이른 나무를 따라 꽃을 피우면 냉해를 입어서 사과를 맺지 못한답니다.
때가 정해져 있고 그 때에 맞춰 피는 꽃, 맺는 열매, 사과밭에서 또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때,
우리는 너무도 스스로가 정해놓은 때를 찾아 다니고 실패하고 좌절 하면서도 또 그때를 자신의 뜻에 맞추려 듭니다.
마음이 가더라도 내 뜻에는 맞지 않아도 그때를 느끼며 좀 더 느긋하면 진짜 그때가 올 것이고 그때 맺은 결실이 내것이 되고 기쁨이 될 것입니다.
지금 계획은 내가 세워도 하나님의 때를 지긋이 기다리는 우리네 삶이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