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에 있는 나, ( )밖에 있는 너, *
설날 아침, 모두를 축복하듯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모든 지인들 큰 기쁨의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같은 길냥인데 교회 안에 있는
냥이들은 자유는 덜 하지만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교회 밖에 있는 냥이들은
자유롭긴 해도 춥고 배고프고
고달픈 모습입니다.
계속 눈이 쌓여 전부를
치울수 없어서 길냥이들
발자국을 따라 눈을 치워
길을 내주고 밥그릇을 채워
처마 아래에 놓습니다.
주안에 있는 나,
주 밖에 있는 누군가,
별 차이가 없을까?
또 무엇의 차이가 있을까?
괄호를 쳐 놓고 생각하며
찾아봅니다. 무엇 안에
무엇밖에 나는 어디에?
커피를 내립니다.
잔 안에 잔 밖에
안에 담긴 것은 마시고
밖에 것은 닦아 버리는구나.
사랑하는 지인들이여
살아보니 주안에 있는 것이
참 좋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올 한해 어디에 계실건가요?
글쓴날 : [22-02-01 21:56]
김정식 기자[kjs3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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